곧 2025년이 됩니다. 안전관리자, 시설관리 직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재직 중인 분들이라면 올해가 정말 혼돈의 한 해였을 것 같습니다. 기술 자격증 관련하여 유독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2025년에는 기계 자격증을 따야 한다, 2026년에는 정보 통신 분야도 공부해야 한다더라, 이런 이슈에 혼란스러운 것은 취업 준비생 및 관련 종사자 분들일 것입니다.
자격증을 더 따야 하나, 비전공자인데 어떤 분야로 가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안전관리자 시설관리에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 종류와 최근 이슈, 2025년에는 어떤 분야로 진입하는 게 좋을지 방향성을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안전 관리자 시설관리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는 소방, 기계, 전기 세 분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소방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은 “소방설비기사”, “소방안전관리자수첩”, 기계는 “일반기계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등이 있고, 전기는 “전기산업기사”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선임 의무화 소식에 주목받고 있는 정보통신분야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정보처리기사”, “정보통신설비기사” 등을 필요로 합니다. 위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일정 경력 이상을 쌓으면 “안전관리자”로 선임이 될 수 있습니다. 건물마다 있는 방제실 사진을 보면 안전 관리자 현황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에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건물마다 안전 관리자를 배치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과태료 등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설에서 관련 자격증과 일정 경력을 갖춘 사람을 안전 관리자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소방 안전 관리자,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전기안전관리자, 정보통신유지보수관리자 라는 명칭을 부여합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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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방 분야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설비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소방안전 관리자는 경력과 자격증 취득 여부에 따라 선임 기준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소방 분야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소방안전관리자수첩의 존재입니다.
소방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단기간의 교육 및 시험을 통해서 자격증과 동일한 효력이 있는 소방 안전 관리자 수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첩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으나 길게 보면 결국 기사 자격증 취득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방설비기사 취득을 통해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설비기사를 취득하시면 취득 후 바로 1급 선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여기에서 5년 동안 실무를 하면 특급 자격을 무시험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특급소방안전관리자는 희소성이 있고 급여도 꽤 높은 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도전하고 있지만 난이도가 만만치 않아 통과하는 인원이 매우 적습니다. 이것을 무시험으로 최단기로 취득하려면 소방설비기사를 취득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가는 것이 결국 멀리 돌아가지 않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기계 분야
기계설비유지 관리자는 선임이 가능한 자격증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기계, 건축설비, 공조냉동, 에너지관리기사가 있습니다. 기계설비유지 관리자의 장점은 이 중 하나만 기사급으로 취득하면 경력이 없어도 바로 초급 등급을 받을 수 있고 선임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이제 막 진입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이 굉장히 황금기인 이유는, 2026년 4월부터 기계설비유지 관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020년 기계 설비법이 처음 시행되면서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관련 종사자들에게 임시로 기계설비유지 관리자 자격증을 부여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임시 자격 부여 기간이 2026년 4월에 종료되면서 관련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 기계 관련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사 자격증 시험은 1년에 세 번 밖에 시험이 없기 때문에 2025년에 기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득하셔야 2026년 법 시행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전기 분야
전기는 수요가 정말 많은 분야입니다. 특히 과장 자리가 하나 있는 건물이라면 보통 전기 안전 관리자가 과장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기 과장 등으로 진급하기 위해서도 관련 자격증은 필수입니다.
전기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은 바로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입니다. 기계와 다르게 전기 분야는 오직 전기기사 자격증만이 선임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기공사기사는 선임 자격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취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기 자격 등은 기능사, 산업 기사, 기사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기능사부터 취득해야 할지 기사에 바로 응시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경력이 없는 입문자의 경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기능사와 기사 둘 다 취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기기사가 상위 등급의 자격증이고 선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면에서 메리트가 크긴 합니다.
전기 기능사의 경우 현장 실무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실기 시험은 작업형 이기 때문에 시퀀스를 배우고 직접 결선하는 과정을 연습해 보게 되며, 이것은 실제 현장에서 하는 작업들을 경험해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4. 정보통신 분야
정보 통신 분야 또한 기계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입니다. 현재 정보 통신 분야도 안전 관리자 선임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유지보수 관리자는 전화설비, 데이터통신설비, 방송설비 등의 성능 점검을 실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과거 카카오 센터 건물 화재로 정보통신 시설물에도 안전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법 시행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선임 자격증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정보통신기술자수첩을 받으려면 정보 통신기사, 정보처리기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자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의 경우 선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되든 관련 법령의 필요성이 제기된 시점에서 관련 인력 수요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야로 가라는 가면 좋은가? 자격증은 무엇부터 따야 하나? 전공, 나이, 경력 등 개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해드릴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전기 분야는 시설관리 쪽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격증으로 전 연령층의 인기가 좋은 자격증입니다.
기계 분야는 지금 시기가 좋고, 지금 진입하는 입문자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소방 분야는 비전공자, 중장년층이 많이 진입하는 특성이 있고, 전기, 기계 두 분야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 기계 분야 종사자에게 서브로 좋은 자격증입니다. 실무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 분야 등은 앞으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격증 시장이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변화가 많은 시점에서 여러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실무적인 관점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곧 있으면 이제 2025년 입니다.
남은 24년 끝까지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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