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3 1편: "무엇이 더 좋은가"보다 "누구를 위한 보충인가"
최근 "NMN과 NR은 효과가 확실하고, 니코틴아미드는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2026년 Nature Metabolism에 실린 연구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논쟁은 전제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게 필요한 보충인가입니다.
이 글은 전문가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권고가 아닙니다.



1. 2주 연구가 보여준 것과 보여주지 못한 것
확인된 내용
• 건강한 성인에게 14일간 투여했을 때 NMN과 NR은 혈중 NAD 수치를 빠르게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따라서 단기 활력, 피로 회복, 노화 관리가 목적이라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니코틴아미드는 투여 후 24시간 이내 NAD 대사체를 크게 변동시키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단기 스파이크와 빠른 배출 때문에 기준선 지표에서는 덜 잡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연구가 답하지 못한 질문
• 몇 달~몇 년 복용하면 어떻게 되는가
• 암 환경에서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 대사 부산물은 어디로 가는가
• 개인차는 얼마나 큰가
2주짜리 급성 연구만으로 "니코틴아미드는 NAD를 못 올린다"거나 "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니코틴아미드 섭취가 혈중 NAD를 높인다는 임상 결과도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역할
이 연구의 또 다른 포인트는 NMN과 NR이 그대로 흡수되기보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나이아신으로 바뀐 뒤 NAD를 올리는 경로를 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내 미생물 구성과 유전적 요인에 따라 효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2. 2PY·4PY "착시"를 주의하세요
왜 니코틴아미드만 4PY가 높게 나왔을까
니코틴아미드는 세포 안에서 일부가 NAD로 재활용되지만 상당 부분이 곧바로 메틸화 경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단기 측정에서 대사체인 2PY, 4PY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반면 NMN과 NR은 에너지·DNA 대사에 쓰인 뒤 서서히 대사체가 늘어납니다.
장기 연구에서는?
스크립트에서 소개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 용량·기간 결과
| 2019 Scientific Reports | NR 1,000mg, 8주 | 2PY 약 20배, 4PY 약 8배 증가 |
| 2023 Endocrine 계열 저널 | NMN 250~500mg, 12주 | 2PY 등 대사체가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 |
즉 2주 데이터에서 안전해 보였던 것은 시간이 지연된 착시일 수 있고,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NMN·NR에서도 대사 부산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섭취] → [NAD 상승] → [에너지·DNA 대사에 사용] → [2PY·4PY 등 대사체 증가]
니코틴아미드: 단기에 대사체가 빨리 상승
NMN·NR : 초기엔 낮아 보이나, 장기 복용 시 점차 증가
3. 노화와 암, 관점이 달라지는 이유
노화 관점
NMN과 NR이 주목받는 이유는 NAD를 빠르게 올리고 시르투인(Sirtuin) 을 활성화하기 때문입니다. 시르투인은 정상 세포에서 보호 역할을 합니다.
암 관점
암 연구 분야에서는 같은 특성이 항상 장점은 아닙니다. 암세포가 대사 스트레스 속에서 시르투인을 이용해 버틴다는 보고가 있고, 이는 전이와 치료 저항성과 연관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때 고용량 니코틴아미드는 시르투인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항노화 관점에서는 단점일 수 있어도 암 예방·암 환자 맥락에서는 전략적 장점으로 논의됩니다.
강의에서는 국내에서 진행된 약 5년간의 폐암 환자 연구에서 니코틴아미드 1g을 항암 치료와 병용했을 때 치료 저항성이 줄고 생존 기간이 늘어났다는 내용이 소개됐습니다. 다만 이는 연구 환경에서 의료진 관리하에 이뤄진 결과이며, 일반인이 임의로 따라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4. 대사체(2PY) 관리 전략으로 소개된 방법
고용량 니코틴아미드를 쓰는 경우 심혈관계 부담이 우려되는 2PY·4PY 관리를 위해 다음이 제안되었습니다.
• 분할 섭취: 1g을 2~4회로 나누어 섭취
• 충분한 수분: 대사체가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수분 섭취 중요
• 메틸기 보충: 비타민 B 복합체, 활성형 엽산, 비타민 B12, 필요 시 베타인
• 주기적 휴지기: 건강한 사람은 5일 복용 후 2일 휴식 등을 고려
위 내용은 강의에서 소개된 전략일 뿐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일일 권장 섭취량과 과다 섭취 주의점 ⚠️
권장 섭취량
•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상 나이아신 권장섭취량은 성인 남성 약 16mg NE, 여성 약 14mg NE 수준입니다(연령·시기별로 다르니 최신 기준 확인 필요).
• 위 수치는 식사로 필요한 영양소 기준이고, NMN·NR·고용량 니코틴아미드 보충제의 별도 권장량은 정립된 바가 없습니다.
과다 섭취 주의
• 니코틴산 형태는 고용량에서 얼굴 홍조(플러싱),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고용량 나이아신 계열은 간 기능 이상, 위장 장애, 혈당 변화 등과 연관되어 보고되었습니다.
• 섭취기준에는 상한섭취량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본문의 1g 같은 용량은 일반 보충 수준을 훨씬 웃돌 수 있으므로 임의로 복용하지 마세요.
6. 정리: 우열이 아니라 용도의 문제
• 노화 관리·활력 목적: NMN·NR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암 예방·암 환자 맥락: 니코틴아미드가 논의되지만,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 보충제는 유행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춰 선택하는 도구입니다.
7. 비타민 B3의 두 가지 대표 형태 비교
비타민 B3 영양제나 화장품을 선택할 때 나이아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나이아신 (Niacin / Nicotinic Acid) | 나이아신아마이드 / 니코틴아마이드 (Niacinamide) |
| 특징 | 체내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강함 | 혈관 확장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이 높음 |
| 주요 효과 |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에너지 대사 촉진 | 미백·장벽 강화(화장품), 피로 회복, 피부 건강 |
| 주의 부작용 | 고용량 섭취 시 피부 안면홍조 및 가려움(Niacin Flush) 발생 |

🩺 전문가 상담 안내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특히 항암제, 당뇨약, 혈압약, 항응고제), 간·신장 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시작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세요. 암 치료 중이라면 보충제 복용 여부와 용량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결정해야 합니다.
📚 출처
-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나이아신)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정보
- Nature Metabolism (2026) NAD 전구체 비교 연구, PubMed 검색으로 원문 확인 권장
- Conze D. et al., Scientific Reports (2019), NR 8주 투여 연구, PubMed
- NMN 12주 연구(2023, Endocrine 계열 저널), Pub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