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혈관 건강, 왜 더 신경 써야 할까?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혈관 건강을 특히 챙겨야 합니다. 몸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미 약해진 혈관이라면 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이나 한쪽 마비 같은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증상이 생기기 전에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요즘 주목받는 성분이 바로 폴리코사놀입니다.

폴리코사놀이란 무엇인가요?
이름에 담긴 뜻
폴리코사놀은 '여럿'을 뜻하는 폴리(poly)와 코사놀(cosanol)이 합쳐진 말입니다. 옥타코사놀, 헥사코사놀처럼 '코사놀'로 끝나는 지방족 알코올이 두 가지 이상 섞여 있으면 폴리코사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모든 폴리코사놀이 같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원료 식물에 따라 성분의 조성과 비율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기름이라도 올리브유와 들기름의 효능이 다르듯이, 폴리코사놀도 원료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는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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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의 효능,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
1.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처리하도록 돕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하루 20mg씩 섭취했을 때 HDL은 높아지고 LDL은 낮아지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2. 혈압 조절
영남대 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의 한국인 8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폴리코사놀 20mg을 섭취한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136.3mmHg에서 125.9mmHg로 약 7.7% 낮아졌습니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폴리코사놀은 식약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두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3.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연구 결과가 같지는 않습니다. 2006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독일 연구에서는 사탕수수 폴리코사놀을 섭취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위약과 비교해 의미 있게 줄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연구 중에는 원료 생산국이나 제조사와 관련된 기관에서 진행한 것이 많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꼭 구분하세요
최근 해외 직구나 온라인몰에서 '사탕수수 잎 분말 100%' 같은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그대로 갈아 만든 분말에는 폴리코사놀이 아주 적게 들어 있고, 정확한 함량도 알기 어렵습니다. 성분 조성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구매할 때는 제품 앞면 문구보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원료명을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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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 섭취법과 주의사항
일일 섭취량
식약처 기준으로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은 1일 5~20mg, 혈압 조절 기능성은 1일 20mg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커지지 않으므로 표시된 섭취량을 지키세요.
언제 먹는 게 좋을까?
폴리코사놀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성분이라 식사와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될 수 있습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을 기름에 익혀 먹으면 흡수가 잘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몸속 콜레스테롤은 주로 밤에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녁 식사 후에 먹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먼저 상담하세요
폴리코사놀은 피를 묽게 하는 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거나 수술을 앞둔 분은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담하세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약을 먹고 있다면 폴리코사놀을 함께 먹는 것도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검사 수치를 보고 약 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임신·수유 중인 분도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폴리코사놀은 약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입니다.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바로잡고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섭취해야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혈압 조절)
- Park HJ et al. Short-Term Consumption of Cuban Policosanol Lowers Aortic and Peripheral Blood Pressure and Ameliorates Serum Lipid Parameters in Healthy Korean Participants.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9;16(5):809. (PubMed 30841655)
- Berthold HK et al. Effect of policosanol on lipid levels among patients with hypercholesterolemia or combined hyperlipidemi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2006;295(19):2262-9.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상지질혈증·고혈압
- 쿠키뉴스, 「요즘 뜨는 폴리코사놀, 제대로 알고 먹자」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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