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필수품, 당신의 선택은? 주택관리사와 전기기사 자격증 이야기
5060세대에서 노후 준비를 위해 가장 주목받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한때 공인중개사,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이 퇴직 후 재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인기 자격증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주택관리사 자격증과 전기기사 자격증이 새로운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자격증 열풍(노량진 학원가를 메우다)
50대 후반에서 60세 사이, 은퇴 후 소득 절벽을 메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장년층이 자격증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운 5060세대 학습 열기로 가득합니다. 학원들은 이 흐름에 발맞춰 중장년층을 위한 야간반을 개설하고,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 경제학 교수는 "정년퇴직이나 희망퇴직 이후 이른 은퇴로 소득 절벽 구간에 직면한 5060세대들이 자격증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모습은 과거와는 달리 더 적극적이다"라고 분석합니다. 과거보다 학력 수준이 높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이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격증 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4세 박**씨는 화학 공장에서 정년 퇴직 후 계약직으로 5년간 더 일하다가 올해 7월 퇴직했습니다. 그는 두 달간의 휴식 후 노량진 학원에 등록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59세 김**씨는 주택관리사 자격증에 도전하며 아파트 관리 사무소 소장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0대 오**씨는 전기기사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등산만 다니며 놀 수 없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며, "미래가 불안한 건 20대나 60대나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노후 준비의 새로운 필수품)
주택관리사 자격증은 아파트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경비 관리를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시험은 1년에 한 번 시행되며, 두 단계로 나뉩니다.
● 1차 시험 과목 : 회계원리, 민법, 공동주택시설개론
● 2차 시험 과목 : 주택관계법령, 공동주택관리실무
● 합격 기준 : 과목당 40점 미만은 과락으로 불합격, 평균 60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주택관리사 연봉과 취업 전망
2023년 12월 기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주택관리사의 평균 연봉은 3,250만 원이며, 상위 20%는 4,59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습니다. 아파트 규모가 클수록 연봉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험 응시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2022년 : 18,884명
● 2023년 : 18,918명
● 2024년 : 20,089명 (1차 시험 응시자 기준)
2024년 1차 시험 합격자의 연령대를 보면, 40~50대가 74%, **60대 이상이 18%**로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자격증은 곧바로 취업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택관리사와 전기기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으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백화점 설비팀에서 일하고 있는 한 친구는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노후 준비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계십니까? 자격증인가요, 아니면 창업인가요?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