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긴장 속에서 빛난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 <덩케르크>
based on true stories

전쟁의 긴장 속에서 빛난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 <덩케르크>

by Plus life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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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국내에 2017년 7월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 덩케르크는 국내에서 2020년 12월과 2022년 02월(IMAX)에 재 개봉된 사실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 40만 여명이 독일군의 공격을 피해 탈출하는 대규모 구출 작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긴박감을 극적으로 묘사하며, 관객을 그 긴박한 순간으로 빠저들게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놀란 감독은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전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탈출 작전으로 알려진 덩케르크 작전으로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을 영화적인 시간으로 재구성 했다재구성했다. 전쟁의 공포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전쟁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 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덩케르크 속에 숨겨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극사실주의 연츨력을 살펴보겠다.

 

영화 덩케르크 포스터

   시간을 조각하다   

놀란의 시간적 분할 연출

놀란 감독은 시간이라는 요소를 독창적으로 활용해 극적 긴장감을 더합니다. 덩케르크는 "하늘, 땅, 바다"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어 각기 다른 시간축으로 전개됩니다. 하늘의 파일럿은 1시간, 바다의 민간 선박은 1일, 그리고 해변의 병사들은 1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시점에서 덩케르크 철수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간적 분할은 전투의 긴박감을 효과적으로 높이며, 관객들이 다양한 시점에서 전쟁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특히 서로 다른 시간 속에 놓인 인물들이 교차하는 순간은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마치 관객이 전투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놀란 감독의 시간적 연출 방식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의 복잡한 구조와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대사보다 강렬한 시각적 체험

덩케르크의 또 다른 특징은 대사 대신 시각적 요소와 사운드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놀란의 연출력입니다. 영화는 대사를 최소화하고, 카메라 워크와 사운드로 전투의 압박감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실제 덩케르크 해변에서 느꼈을 법한 공포와 긴장감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놀란은 IMAX 카메라와 70mm 필름을 사용하여 화면 가득히 펼쳐진 해변과 바다의 장엄함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립감을 한층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한스 짐머의 사운드트랙은 뇌리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데, 마치 시간의 흐름을 조종하는 듯한 박자감과 반복을 통해 관객의 심장 박동마저 전투의 리듬에 맞추게 만듭니다.

인물의 심리 대신 전체의 생존을 그리다

덩케르크는 전통적인 전쟁 영화와 달리 개별 인물의 심리보다는 상황 그 자체와 생존 본능에 초점을 맞춥니다. 놀란은 주인공을 특정 인물로 한정하지 않고, 해변의 병사들, 민간 선박의 선원들, 하늘의 파일럿을 통해 다각도로 생존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개별 인물의 드라마가 아닌 전체 상황을 중점적으로 묘사한 덕분에 영화는 보다 사실적이며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는 덩케르크 철수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관객들이 다양한 입장에서 전쟁의 현실을 체험하게 만듭니다. 놀란의 이러한 접근은 영화 속 전투를 단순히 스펙터클이 아닌,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으로 재구성하며, 이를 통해 전쟁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깊이 느끼게 합니다.
 

   팩트 체크   

영화 중간에 U보트에 당했다는 언급과, 어뢰 공격으로 구축함이 침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당시 크릭스마리네는 노르웨이 침공으로 전력 상당수를 잃은 데다, 통상파괴작전에 전념하느라 덩케르크 해안은 루프트바페의 공습에 맡겼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흔히 볼 수 없었다. 덩케르크 연안에서 크릭스마리네가 거둔 전과는 U-62가 영국 해군 구축함 HMS 그래프턴(Grafton) 함 1척을 어뢰로 대파하고, 어뢰정(S보트) S-30이 영국 해군 구축함 HMS 웨이크풀(Wakeful) 함을, S-23과 S-26이 합동으로 프랑스 해군 구축함 시로코(Sirocco) 함을 격침시킨 것이 전부다. 따라서, 이 뇌격 장면은 가상의 일이다. 
 

   마치며   

덩케르크는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을 만큼 독창적인 연출과 구조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시간을 조각하는 연출과 시각적 몰입을 통해 전쟁의 긴박함과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놀란의 덩케르크는 전쟁이 주는 충격과 감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게 하는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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